염태영 수원시장, 시장직 사임 통보...경기도지사 출마 예상경기도의회 개청식에서 '도지사' 출마 우회적으로 밝혀
염태영 수원특례시장이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7일 경기도와 시 의회 사무국에 시장직 사임을 통보했다.
이날 염 시장은 경기도의회 개청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앞으로 이곳에서 펼쳐질 웅비하는 경기도정과 도의회 상을 그려본다"라며 "개인적 바람이 있다면 이곳에서 행정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여러분들을 뵙기를 소망한다"라며 도지사 출마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가진 '모두를 위한 나라' 출판기념회에서도 염 시장은 '광역정부가 더 강해져야 한다'며 경기도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광역 정부는 지역발전을 위한 가장 큰 단위의 책임 주체이자 리더가 되어야 한다. 광역 정부가 제 역할을 찾아 충분히 강해진다면, 기초정부들의 권한과 자율성 역시 저절로 커질 것이다. 중앙과 기초 사이, 애매한 중간자적 위치에서, 자율과 혁신을 위한 중심적 지위로 전환하는 것, 바로 차기 경기도 정부가 만들어 내야할 정부혁신 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자체장이 자신의 직을 사임하려면 해당 지방의회 의장에게 사임일을 적은 통지서를 제출해 알려야한다.
수원시는 범죄경력 조회 절차를 거쳐 사임서를 수리할 계획이다. 이날 제출된 사임 통지서에는 염 시장의 사임 예정일은 15일이다.
이에 따라 사임 이후 시장직무는 조청식 제1부시장이 대행한다.
염 시장의 이번 사임은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한 행보이지만, 자신의 출마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뒤로 하고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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