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앞으로 3년 민생현안 열매 맺게 하겠다"

시정 발전 방향 고민..."3년 결실위한 정책 여건 조성하겠다"
민생현장 수시 방문, 의정역량 강화,민의대변에 최선 다할 터

정은아 | 입력 : 2023/07/27 [12:26]

 

▲ 최병일 제9대 안양시의회 의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책임, 협치, 민생,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며 1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안양시의회

 

"'책임, 협치, 민생,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겠다"

 

최병일 제9대 안양시의회 의장은 "지난 1년 시정발전을 위해 의회의 역할과 방향을 고민하며 민생현안을 해결하고자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달려온 만큼 앞으로의 3년은 그것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여건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1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안양 여성의 전화 대표로서 임기 마칠 시점에 안양시민단체의 추천과 응원을 받아 의원 활동을 시작한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아이의 엄마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변화를 외치다 자신의 불편함에서 주변 사람들의 불편함을 보게 됐다는 최 의장은 여성 인권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안양 여성의 전화'를 만들었다.

 

그의 관심은 여성에서 사회적 취약층, 그리고 안양 시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이어졌다. 

 

호주제 폐지, 가정폭력 예방, 지역아동센터 개소, 엄마이름 찾기 등 활동을 넘어 안양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열병합 발전소를 관리·감독을 하기 위한 안양시 환경영향평가 위원회 조직 등 꾸준한 정치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시민과 여야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최병일 의장은 "민생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의를 충실히 대변하며 시민과 동행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편집자 주]

 

 

◆ 제9대 의회 전반기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소회와 의정활동 1년을 평가한다면?

 

제9대 안양시의회는 출범 후 의회를 이끌어 갈 방향을 '소통하는 열린 의정, 시민과 동행하는 의회'라는 의정 구호 아래 시민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등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불협화음 없이 순탄하게 원 구성을 마무리했으며, 배려와 양보, 타협을 통해 지방의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정책을 두고 서로 다른 의견도 있지만, 협치와 공감으로 민생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등 합리적인 대안도 제시하며 서로 원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와 동료 의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입법 활동에 참여하며, 관심사가 같은 의원끼리연구단체를 만들어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안양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무엇이 좋은지 서로 머리 맞대어 함께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정책을 펼치고 있다.

 

◆ 제9대 의회 지난 1년간의 의정 활동성과는?

 

제9대 안양시의회는 책임, 협치, 민생, 신뢰를 기초로 삼아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이 행복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의회 운영에 전념해 왔다. 출범 이후 정례회 3회 및 임시회 6회를 운영하여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예산을 포함한 205건의 중요한 의건을 처리했다.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자로서 해야 할 역할도 충실히 하여 행정사무 감사 시정 요구 172건, 시정질문 5회와 5분 자유발언 10회를 통해 불합리한 행정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 마련과 실천을 주문했다.

 

또한, 의원 연구단체인 「안양시 출연기관 발전 방향 연구모임」,「도심 속 생태하천 발전 방안 연구모임」 2개의 연구단체를 발족해 대다수 초선의원이 참여하며 의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키우고 있다.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는 민원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탁상공론의 안일한 자세를 일소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구현에 반영하는 등 발로 뛰는 의정에도 앞장서 왔다.

 

▲ 최병일 제9대 안양시의회 의장 인터뷰.     ©안양시의회

 

◆ 평소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고, 정치적인 것이 개인적인 것이다' 라는 구호를 강조했었는데 어떤 의미인가?

 

정치인이 돼야만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개인적인 활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적인 활동이라는 의미다. 누구나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내가 불편한 점이 있어 시의원뿐 아니라 기자, 공무원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삶이 변화되고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런 시간 속에서 '나의 개인적인 행동과 활동이 곧 정치적인 활동'이라고 귀결이 됐다. 저도 처음에 선배들에게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내 행동이 왜 정치적인 행동일까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생활 속에서 바뀌었으면 좋겠고, 변화하면 더 좋을 터라는 고민했던 것들이 결과로 나왔을 때 나의 불편함이 해결되면서 이게 바로 정책이고 정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이제는 많은 분한테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고, 정치적인 것이 개인적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불편한 것을 바꿔나가는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 초선의원 다수로 인해 집행부 견제가 미흡하다는 여론에 대한 반론 의견은?

 

의회와 집행부와의 관계는 지역의 문제와 갈등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 상생과 협력의 파트너로 서로 존중하고 협치를 통해 함께 고민하면서 안양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지난 1년간 열심히 노력해왔다.

 

9대 안양시의회는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아 선출된 20명의 의원 중 60%인 12명이 초선의원으로,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

 

초선의원의 연령대가 낮아진 만큼 참신함과 패기를 갖춘 능력 있는 의원이 다수 선출되어 집행부의 정책 결정 등에 합리성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개선책을 요구하는 등 올바른 정책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제안 제시를 통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인사권 독립으로 의원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지원관 8명을 채용해 의원의 의정 자료 수집, 발의 조례 등 지방행정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전문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어 의원들의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반기 의장으로 남은 임기 동안은 추진 계획은?

 

내부 소통 강화를 위해 의장단 및 사무국 직원과 가졌던 간부회의와 별도로 의원 개별로 만남을 가져 능력 있는 의원들이 평소 가졌던 소신과 철학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외부소통 강화를 위해 의회 방송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시민들에게 접근이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이 찾아오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회 내부 공간 일부분에 공사를 통해 열린 공간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의회를 방문하고 이용해주시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급변하는 행정과 지역 여건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꾸준히 의정 역량과 자질을 갖춰나가는 한편, 민생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의를 충실히 대변하며 시민과 동행하고 소통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은?

 

사랑하는 안양시민 여러분!

제9대 안양시의회는 그 무엇보다, 시민이 중심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이 주인임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겠습니다.

올해는 우리시가 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로 안양의 미래를 결정지을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를 맞아 저를 비롯한 제9대 안양시의회 의원들은 쉼 없이 연구하고 열정적으로 현장을 다니며, 우리의 고장 안양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아가겠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집중호우 등으로 고통을 겪고 계신 시민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민생을 살필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안양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속에 새롭게 펼쳐질 안양의 도약을 위해 우리시의회는 진정한 대의기관으로서 언제나 시민과 함께 할 것입니다.

 

▲ 최병일 제9대 안양시의회 의장 인터뷰.     ©안양시의회

 

인터뷰는  (법인)경기도기자단의 공동인터뷰 형식이었으며 본보와 안상일 기자 (미디어투데이 ) 곽미숙기자(경인투데이뉴스)이 참석했다.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약력>

 

성결대학교 일반대학원(사회복지학 박사)

현)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리더십센터 부소장

현)제20기 민주평화통일협의회 자문위원

현)재충청향우회 운영위원 및 귀인․갈산 회장

현)대안여자중학교 운영위원장

전)제8대 후반기 안양시의회 부의장

전)제8대 후반기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

전)안양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공동대표

전)범계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전)성결대학교․대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전)경기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상임대표

전)안양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전)(사)안양여성의전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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