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영상]'오산 세교3지구 선정'...7전8기 오뚜기 이권재 시장 "일냈다"

"세교 1·2·3지구 아우르는 종합발전 수립해 경제자족도시 기틀마련"
국토부, 세교3 공공주택지구 선정… 131만 평 3만 1,000호 규모
제1호 오산 세일즈맨 자처한 이 시장, 세교3지구 재지정 부활 알려
오산도시공사 출범 필요성 강조..."자체TF 구성해 적극 대응하겠다"

정은아 | 입력 : 2023/11/16 [23:38]

▲ 이권재 오산시장은 16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교3 공공주택지구가 신규택지 대상지에서 지정취소 된 이후에 다시 지정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와 비판이 있었지만, 세교3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은 현실화 됐다"며 희망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오산시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지난 1년 6개월 간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세교 3 공공주택 지구 선정을 위해 고군분투한 이권재 시장의 7전8기 도전정신이 현실화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16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교3 공공주택지구가 신규택지 대상지에서 지정취소 된 이후에 다시 지정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와 비판이 있었지만, 세교3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은 현실화 됐다"며 희망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15일 ‘주택공급 활성 방안’(2023년 9월 26일)의 후속 조치로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오산 세교3지구를 신규 공공주택지구 대상지에 포함시켰다. 

 

이러한 발표에 앞서 이 시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LH공사 사장을 오산시로 초청해 오산의 주거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러한 자리는 이 시장이 당선된 직후 국회와 국토교통부, LH에서 수차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현재 오산시는 세교 2지구 본격 입주를 앞두고 교통 인프라 부족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산시를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 및 국도 1호선 지하화문제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시장은 오산 1호 세일즈맨 시장을 자처하며 "지난 30여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경기 남부 도시 중 유일하게 낙후를 면치 못하는 오산시의 발전동력을 만들겠다"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 다녔다.

 

또한 이권재 오산시장이 꿈꾸는 오산시는 인구 50만의 경제자족도시로 거듭나는 것이기에 시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오산시의 도약을 위해 세교 3지구 선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9월 8일 오후 오산시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지역 현안 관련 간담회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왼쪽)과 이권재오산시장이 돈독한 관계를 강조하며 두손을 맞잡고 있다.     ©오산시

 

◆7전8기 오뚜기 이권재 시장의 호소에 원희룡 "적극 협조하겠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오산시가 제안·건의한 부분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을 가져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9월 8일 오후 오산시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지역 현안 관련 간담회에서 세교 3지구 선정의 절실함을 강조하며 교통·주거 관련 건의 사항을 호소했던 이권재 시장에게 이같이 답했었다. 

 

이날 간담회에 국토부에서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참석했으며 오산시에서는 이권재 시장, 성길용 시의장, 이상복·송진영·조미선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권재 시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세교2지구의 본격적 입주가 시작돼 인구 30만 시대는 기정 사실"이라며 "이에 더해 10년, 20년 이후 50만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하며, 그 과정 속에서 국토부의 협조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원희룡 장관은 공감을 표하면서 "오산은 수도권에서 핵심 도시에 속하지만 도로, 철도 등 인프라의 디테일이 부족했다"고 분석하면서 "오산시가 조속히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 오산시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새로운 심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답했다.

 

이한준 LH 사장 역시 "국토부의 건의하는 내용들 중 LH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업들이 다수 있다"며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리고 두달여만에 국토부는 이권재시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세교 3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발표했다. 

 

◆국토부 15일 세교3 신규 공공주택지구 선정… 131만 평에 3만 1천 호 규모

 

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는 서동 일원에 433만㎡(131만 평) 3만 1천 호가 포함됐다. 국토부는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에 위치한 점 ▲수원발KTX, GTX(수도권 광역급행전철) 등 미래 서울 접근 우수성을 선정 근거로 제시했다.

 

이권재 시장은 “세교3 공공주택지구가 현실화 돼야 만 비로소 세교 1, 2지구만 있을 때 발생하는 기형적 개발을 막을 수 있고, 세교 1·2·3지구를 아우르는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여 경제자족도시 오산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 관련 자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것을 밝히며 ▲충분한 자족시설 및 여가·체육·문화기반시설 확충 ▲세교2 공공주택지구와의 광역교통 계획 연계 보완 등에 집중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국토부, LH와 지구지정 및 계획수립 과정부터 적극 협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 지난 3월 이권재(왼쪽) 오산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산시

 

◆오산도시공사 출범 필요성 강조..."자체TF 구성해 적극 대응하겠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오산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로의 조속한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세교3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만으로 경제자족도시 전체기능을 갖춘 건 아니다”라며 “오산도시공사를 조속히 출범시켜 세교3 공공주택지구 사업에 참여시켜야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산도시공사의 조속 출범을 이유는 체계적이고 공공성이 확보된 도시개발을 추진해 난개발을 방지해야한다”며 “오산 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도시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공공지분 최대확보 가능성 ▲궐동, 남촌동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사업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 ▲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 개발사업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개발사업 ▲구(舊) 계성제지부지 개발사업 ▲내삼미동 유보 용지 활용사업 등의 향후 참여가능한 사업들에 대해 나열했다.

 

이 시장은 "공사가 적정한 사업 규모와 자본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내실 있게 운영된다면 안정적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며 "도시공사 설립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해 도시공사의 미래 지속, 리스크 최소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시에 따르면 실제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20세 이상 주민 500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에서도 도시공사 설립 찬성 여론이 79.4%로 높았으며, 도시공사가 필요한 이유로는 현안에 맞는 개발사업 추진, 지역 균형발전 도모, 도시공사 이익의 재투자 등이 포함됐다.

 

이 시장은 "공사가 적정한 사업 규모와 자본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내실 있게 운영된다면 안정적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며 "도시공사 설립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해 도시공사 의미래지속, 리스크 최소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50만 시대를 위한 발판이 마련돼야만 경제자족도시이자 직주근접 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시간 우리 공직자들과 함께 노력을 이어왔다"라며 "오산은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경제자족도시로 성장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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