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방문규 수원병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교통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문규 예비후보는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성균관대역을 통과하기 전 철도를 지하로 진입시켜 화서역과 지하에서 접속한 후 수원역을 지나 인근에서 지상으로 나와 세류역에 접속하게 되면 약 8.7㎞라는 막대한 구간의 도시공간 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행법령상 철도 경계선으로부터 30m 이내 지역은 철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토지형질변경 및 굴착 등 개발행위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며 "경부선 철도가 지하화되면 철도로 인한 규제가 사라져 철도 상부 등 대규모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공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월 31일 수원을 찾아 방문규 에비후보와 함께 ‘구도심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전국 주요 도시 철도를 지하화하고 주요 권역에 광역급행열차를 도입해 ‘1시간 생활권’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한 위원장은 “육교와 철도 부분을 덮고 거기에 공원과 산책로,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 같은 것이 생긴다고 생각해보라”며 “지역 전체가 발전하면서 사업 기회가 많이 생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방 예비후보는 해당 사업에 약 2조1000억 원에서 4조 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철도 지하화는 막대한 사업비 부담 및 비용 조달 문제로 지난 10년간 논의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비용문제 등을 해소하고 철도 지하화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공약은 화서권역 교통문제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실현 가능성과 성사 여부 등을 감안했을 때 유권자들 사이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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