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김동연 "북수원 테크노밸리 만들겠다"...총사업비 3조6천억 원 규모

올해 말 건축계획 발표하고 내년말 착공
경기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
경기도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최초 도입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세용 GH사장과 함께 발표

정은아 | 입력 : 2024/03/26 [10:31]

▲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을 함께 준비해온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수원시

 

"북수원에 있는 도유지 활용을 극대화해 미래 산업과 인재들이 모여드는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구상을 발표하며 "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도 AI 지식산업벨트의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총사업비는 3조 6천억 원으로 도의 자산을 현물출자해 GH가 사업을 시행, 공공자산의 활용도를 높여 추가적인 재정 부담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8월까지 공청회와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연말 건축계획 발표하고 내년 말 착공, 2028년 ‘인덕원~동탄선’ 준공과 함께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이 자리에는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을 함께 준비해온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경기도 AI 지식산업 벨트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될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오늘부터 이제 스타트한다"라며 "기존의 고색동 델타플렉스 산업단지와 또 기존의 광주 테크노밸리 50만 평에 이어 총 100만 평 정도의 첨단 산업 분야가 새롭게 공공용지로 분양이 될 것이기 때문에 수원은 새로운 성장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산업지도 바꿀 '북수원 테크노밸리'

 

경기도는 용인, 화성, 이천, 평택, 안성을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 벨트, 광명, 시흥, 안산, 화성, 평택을 중심으로 하는 모빌리티 벨트, 파주, 고양, 시흥, 수원, 화성을 잇는 바이오 벨트에 더해 AI를 중심으로 두개의 산업벨트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파주, 의정부, 남양주를 중심으로 ‘AI 문화산업 벨트’를 만들고, 성남, 용인, 수원, 과천, 안양을 잇는 경기 남부에 ‘AI 지식산업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이를통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AI지식산업의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며 "경기북수원테크노밸리는 AI 지식산업벨트를 구성하는 중요한 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북수원 테크노밸리에는 AI 및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스타트업,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신분당선,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지하철을 통해 하나의 둥근 벨트를 이루게 된다. 이 벨트가 바로 ‘AI 지식산업벨트’이다. 

 

김 지사는 "AI 지식산업벨트는 한발 더 나아가 도내 테크노밸리, 산업단지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인동선, 반도체선 등을 통해 남부의 반도체 벨트와 연결돼 거대한 첨단산업 벨트를 형성해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를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북수원테크노밸리 안 경기 기회타운 만든다

 

또한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지난 1월 발표한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두 번째 경기 기회타운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기 기회타운은 미래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7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총 5천 호의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기숙사 1천 호, 임대주택 3천 호에 더해 경기도가 최초로 추진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도 1천 호를 공급해 사회초년생 등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김 지사는 "주민 맞춤형 문화·여가 활동 공간을 마련하고 상업·문화·스포츠 복합 공간 시설을 제공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삶을 즐기고 돌볼 수 있게 하겠다"며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이처럼 일자리, 주거, 여가 등 기회타운의 기본 기능에 더해 복지와 교통까지 아우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

 

경기도형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대한민국 최초로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도입에 대한 구상 계획도 발표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360도 돌봄’ 비전을 발표했다.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 ‘누구나’,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는 ‘언제나’, 장애인에게는 시설·가정, 야간·주말 등 24시간 ‘어디나’ 빈틈없이 돌봄을 제공하는 ‘돌봄 패키지’다. 

 

김지사는 "360도 돌봄은 모든 도민의 삶을 빈틈없이 돌보겠다는 경기도의 약속"이라며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 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갖춘 ‘돌봄의료 통합센터’를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설치해 돌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대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북수원테크노밸리...경기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경기 RE100 비전을 반영해 '경기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테크노밸리의 모든 건물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설계한다. 또한,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스위치 더 경기’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활성화와 환경 영향 최소화도 최우선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일터와 삶터가 일치한 만큼 기본적으로 출퇴근에 따른 교통 탄소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 디자인을 구상했다"라며 "전철과 버스 환승이 편리한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벽면 녹화, 빗물 정원과 같은 친환경 기법으로 단지를 조성해 주민의 편의는 높이고, 탄소 배출은 낮추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이 성장해야 경기도가 성장하고 경기도가 성장해야 대한민국이 성장한다"라며 "김동현 지사와 경기도, 그리고 우리 수원시가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지난 1년 동안 고생하고 고민한 만큼 앞으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저의 도시계획적 경험과 또 수원시의 행정 역량 그리고 경기도시공사의 그동안의 역량을 잘 총집합해서 AI 첨단 지식산업벨트의 중추역할을 앞으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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