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혜정 수원시 투자유치팀장 "수원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2024 제대로 준비했다"우리나라 반도체 관련 기업 및 패키징 최근 동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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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2024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반도체 관련 기업과 패키징 관련 최근 연구동향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여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정부가 지난 1월 경기남부권에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의지를 밝힌 만큼 그 성장동력을 제대로 볼수 있는 자리로 김혜정 수원시 기업유치단 투자유치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산업전 개최 의미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정은아 기자 : 안녕하세요. 김혜정 팀장님. 바쁜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혜정 : 안녕하세요. 수원시 투자유치팀 김혜정 입니다.
정은아 : 지난해에 이어 수원에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2024을 진행하는데 많이 바쁘시죠? 하게 된 계기는?
김혜정 : 아무래도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오시는 분들이 보다 좋은 결과를 얻고 가실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정은아 : 수원시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개최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혜정 : 네. 먼저 수원시가 왜 반도체 산업에 집중하는지, 왜 수원인지 차례대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수원시는 민선8기를 맞아 민생 경제를 살리는 경제특례시를 만들고자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세수를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원에서 기업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전략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AI산업을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 반도체 산업은 수원에는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잡고있는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하고 있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등 경기도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도체 연구기관이 소재하고 있습니다.
정은아 : 네 한국나노기술원과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은 수원시 뿐 아니라 우리나라 첨단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혜정 : 네. 이와 함께 반도체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성균관대학교가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산업의 기반이 이미 다져져 있습니다.
지난 1월 정부에서 세계 최대‧최고 반도체 메카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발표했었습니다. 그 안에는 팹리스 성남 판교,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거점 화성, 용인, 이천, 평택시와 소부장 안성시, 최첨단 연구거점으로 용인 기흥과 수원을 기반으로 초격자 기술을 구축하고 탁월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였습니다. 이처럼 수원은 k-반도체 벨트의 중심에 위치하며 반도체 특화단지를 연계할 수 있는 지리적 잇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기 남부 마이스산업을 이끌고 있는 수원컨벤션센터과 함께 반도체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지난해부터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정은아 : 말씀 중에 반도체 중 패키징에 특화했다고 했는데 패키징은 뭔가요?
김혜정 : 반도체 소자는 수백마이크로(100만분의 1) 크기로 아주 작고, 표면에 미세한 절연막만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패키징을 해서 외부환경(습도, 먼지)로부터 보호하고 전기 배선 등을 연결하여 전자기기에 탑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반도체 패키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패키징 분야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반도체를 미세공정으로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에는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은 3~5nm(1nm는 1억분의 1m) 단위로 첨단 반도체 회로를 설계하는데, 1nm 단위를 줄이는데 수조원을 투자해야 할 정도로 비용과 기술의 한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반도체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연결해 하나의 칩으로 제조하는 패키징 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기기가 고성능화, 소형화 됨에 따라 반도체 패키징의 소형화 및 고효율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인공지능 가속화 등으로 향후 10년간 2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력이 높은 산업분야입니다.
정은아 : 전자기기의 고성능화, 소형화를 위해 반도체 패키징의 소형화와 고효율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말 잠재력이 높은 산업분야인게 분명한 것같습니다. 그만큼 이번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것같은데요.
김혜정 : 맞습니다.
정은아 : 팀장님, 경기도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잖아요.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에 대해 적극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김혜정 : 네. 앞서 말씀드린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은 수원시와 경기도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민선8기를 맞아 경기도도 경제발전을 위해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 전략산업별 부서를 만들었습니다. 반도체 산업활성화 및 투자유치를 위해 반도체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그 중 산업전을 통한 반도체 기업간의 교류 및 기업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정은아 : 네. 올해가 2회라고 들었는데 지난해 성과는?
김혜정 : 지난해 처음으로 산업전을 개최했는데, 작지말 알찬 전시회로 평가 받았습니다. 91개사 276부스 규모로 열렸으며, 3일간 전시회에만 8,300여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업체에서도 86% 만족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정은아 : 올해 처음으로 반도체 패키징 트렌드 포럼을 진행하잖아요. 자료를 보면서 꼭 현장에서 내용들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같아요.
김혜정 : 네 올해에는 전시회를 방문하고,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국내외 기업의 대표, 임원들을 초청하여 현장의 살아있는 반도체 패키징 트렌드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정은아 : 포럼에 참여하는 연사는?
김혜정 : 삼성전자 린준청 부사장, 김희열 상무님께서는 인터커넥션 규격화를 통한 칩렛 상용와 지속가능한 반도체 생태계란 주제로 표준화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패키징 장비 및 SMT 장비 매출 세계 1위인 ASMPT의 수석부사장이신 C. K. 림(Choon Khoon Lim) 반도체 솔루션 부문 공동 CEO께서는 장비분야 AI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토탈 엔드 투 엔드 인터커넥트 솔루션 및 파트너링잉을 발표하십니다. 뿐만아니라 일본 반도체 소재 제조사인 레조낙에서 첨단 패키징 개발의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패키징 솔루션 센터장을 맡고 있는 히데노리 아베(Hidenori Abe) 사업부 전무이사께서는 패키징 혁신을 위한 공동소재기술의 발전에 대해 설명해주실 예정입니다. 특히 1시 30분에는 거버넌스 특별세션으로 반도체 패키징 산업의 트렌드와 내년 산업전에 함께 개최될 ISES KOREA의 의의를 ISES대표 살라 나스리(Salah Nasri)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은아 : 산업전에 수원시 공동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김혜정 : 네. 관내 우수기업을 발굴하여 산업전 참여를 지원해 관내 반도체 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수원시 관내 3개 기업과 수원도시공사와 함께 수원시 공동관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정은아 : 수원시 공동관에 참여하는 기업 소개를 해주신다면?
김혜정 : 이번에 참여하는 기업 3군데 모두 수원델타플렉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원없이 작동하는 무선센터를 상용화 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코아칩스가 참여합니다.
혹시 수원새빛펀드라고 아시나요? 수원기업의 투자와 성장 생태계를 위해 3천억 규모로 조성된 수원새빛펀드의 1호 기업입니다. 무전원센터 및 에너지하베스팅을 전시하여 기술과 제품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이큐테크플러스로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 증착장비, 증착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웨이퍼, 증착장비 모형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뛰어난 성능의 증착장비 제조기술을 보유한 소재, 장비 전문기업입니다.
마지막 참여기업인 브이에이디 인스트루먼트는 반도체 및 제조용 정밀 모션 스테이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기업입니다. 반도체 결함 검사 장비 등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정은아 : 다른 부대행사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떤 행사가 진행되나요?
김혜정 : 먼저 안내드린 반도체 패키징 트렌드 포럼과 더불어 다양한 행사가 있습니다.
먼저 전시회 첫날인 28일에는 전시회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바이어를 발굴 섭외하여 판로 개척을 지원드리고자 구매상담회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반도체 기술이전 설명회도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됩니다.
29일과 30일에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반도체산업 잡페어 채용박람회를 진행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소부장기술융합포럼연구조합, 한국마이크로패키징연구조합 국제심포지엄과 한국실장산업협회 SMTA 세미나는 29일과 30일 유료행사로 개최됩니다.
정은아 : 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수원시의 최종 목적이 무얼까요?
김혜정 :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반도체 상생을 위해 논의하고, 신기술을 전시하는 산업전을 통해 경기 반도체 벨트의 중심도시로 도시 이미지를 브랜딩하고, 반도체 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 및 기관의 R&D센터 유치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정은아 : 김혜정 팀장님은 공보관실에서 처음 뵀었어요. 거의 매일 일하는 모습을 보며 참 똑 부러지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팀장이 되어서 이렇게 인터뷰까지 진행하니 더 의미있는 것같습니다. 팀장님, 공무원 생활하면서 의미있었던 일은?
김혜정 : 돌이켜보니 제가 벌써 19년차였더라구여. 그동안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 사업소, 시청을 거치며, 정말 다양한 일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수원시 44개동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민자치회 사업이 시행되기 전, 2014년에 송죽동에서 근무하면서 주민자치회 및 안심마을 시범동 사업을 했습니다. 그때 국내 다른 지자체 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벤치마킹을 왔었는데요. 많이 바쁘고 힘들었지만, 주민자치위원님과 주민들과 함께 웃으며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 장안구보건소에서 근무했었는데요. 코로나 검사를 위한 선별검사소에 근무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졌어서 힘들었지만, 다함께 했기에 위기상황을 넘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보관에서도 근무를 했었는데 공직에 들어와서 언론은 막연하게 느꼈는데요, 언론사 기자분들이 따뜻한 사람으로 다가왔던 경험을 했었습니다.
정은아 : 끝으로 '수원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2024'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한마디.
김혜정 :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과 반도체 패키징 트렌드 포럼은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수원시청 홈페이지 및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검색해 ASPS 2024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행사 하루 전 27일까지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시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 기사는 수원공동체라디오(https://www.youtube.com/@sonefm2459) FM 96.3 '정은아의 안테나를 높여요' 8월22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에 방송될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