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김동연 '소통' 이상기류?...김진경 경기도의장 "집행부와의 소통안돼"김진경 "비서실장, 정무실장 전화조차 없었다"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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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제가 취임한 뒤 비서실장과 정무실장이 찾아온 적도, 전화 조차 없었다"며 김동연 지사 측근과 집행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16일 '소통' 회동 이후 13일만의 김 의장 발언 이유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김 의장은 29일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김동연 지사 측근에 대해 "전국 최대 광역의회를 무시하는 건가. 기본적인 것도 지키지 않으면서 소통하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적극적이지 않은 자세에 대해서도 꼬집어 말했다.
또한 "민생을 위한 협치가 제일 먼저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집행부가 적극적이지 않고 자기들 위치에서만 움직이는 것같다"며 "집행부와의 소통이 안되는데 의회 차원의 협치는 가능하겠는가"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김동연 지사가 김의장과의 점심식사를 앞두고도 김 의장실을 찾아 비서나 참모를 배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20여 분간 '깜짝 회동'을 통해 민생 위기 대응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자는데 뜻을 모은 지 13일만의 발언이다.
김 의장은 "지난번 깜짝 방문에서 김 지사가 예산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미리 소통하겠다라고 말했었다"라며 "김 지사를 신뢰하고 그 말을 믿고있다"며 불통 대상에서 우선 제외시켰다.
그는 "그 당시 도의회와 경기도 간 소통 체계를 더욱 강화하자는 뜻을 함께 했고 오찬 까지 이어진 회동의 핵심 주제는 '협력'과 '소통'이었다"며 "의회와 도가 강력히 협력해 도민께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의정과 도정을 만들어야한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발언했다.
다만, 실현 가능한 협치를 위해 공약을 내세웠던 '여야정협치위원회' 재정비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여야가 경기도의 재정 방향을 설정하고 예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산하 조직이 될 것"이라며 "여야정협치위원회 재정비가 선행되야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집행부와 의회 간 '여야정협치위원회'를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재정전략회의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발언이다.
김 의장은 "이견이나 갈등은 어떤 관계에서든 존재할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위기를 극복하려는 상호의지가 민생 중심이라는 공통 가치관일 것"이라며 "임기 반환점을 맞은 김 지사께서 후반기 의회와 의기투합해 민생협치를 반드시 이뤄내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