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취재)지역상생 꿈꾸는 '오산양조'...김유훈 "전통주 꾸준히 연구하겠다"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고유성 인정받아
세마쌀만 사용 무감미료 프리미엄 전통주 만들어
오산막걸리,경기쌀막걸리, 하얀까마귀,독산30,독산53

정은아 | 입력 : 2023/11/21 [01:15]

▲ 2022년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된 오산시의 오산 양조(주)의 오서윤 이사. 2023.11.17/정은아 기자     

 

2022년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된 오산시의 오산 양조(주)(대표 김유훈, 농업회사법인)

 

오산 양조(https://www.osansool.com)는 지역의 주민들이 옛 마을의 활기를 되찾고자 하는 마음을 모아 2016년에 설립이 되었다. 

 

설립이후 꾸준한 성장을 하며, 2022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서 인증하는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이 되는 기염을 토하며 사업성과 고유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기업은 마을 기업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기업이 추구하는 4가지 가치-지역성, 공동체성, 공공성, 기업성-를 기본으로 브랜드를 비롯하여 운영전반에 오산의 정체성을 잘 담아내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과의 상생을 목표로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업 및 문화행사 개최 등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김유훈 대표와 오서윤 이사는 창업 초기부터 함께 운영하면서 예산의 어려움이 따른 상황에서도 지역쌀인 '세마쌀'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오산 세마쌀만을 사용해서 무감미료 프리미엄 전통주를 빚는 곳이다. 바로 여기에 오산양조가 전통주 사업을 하는 핵심이 있다. 오산양조는 지역의 쌀 자원(G마크 인증, 경기미 세마쌀)을 지키기 위해, 쌀을 이용하여 가공할 수 있는 가장 고부가가치의 제품인 술을 만든다. 쌀 뿐만 아니라 오산지역에 잠재해 있는 유/무형의 자원들을 선순환 시키며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에 관심이 많다. 

 

작은 양조장이지만 확고한 철학을 기반으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오산양조는 현재  오산막걸리, 경기쌀막걸리, 하얀까마귀 등의 3종의 탁주와, 독산53, 독산30의 2종의 증류식 소주,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조미용 맛술인 건강한 요리술을 생산하고 있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고유의 캐릭터를 개발한 점이다. 오산의 시조인 까마귀를 모티브로 캐릭터를 만들어 사업의 확정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서윤 이사는 "지난해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되면서 오산양조의 진정성을 인정받은 것같아 행복했다"라며 "오직 오산만을 위해 달려온 지금, 또 다른 모습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술을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색시장에서도 동떨어진 곳에 양조장을 설치하면서 8년이 지난 지금 시장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 주민과 시장에 온 방문자들을 위해 양조장 화장실을 무료로 또 개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는 마을기업으로 지역과 상생을 목표로 마을공동체를 복원해 만들어 나가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 김유훈 대표의 성실함이 뒷받침이 있기 때문. 매일 아침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인근 지역의 청소를 꾸준히 하고 있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유훈 대표는 "지역, 소득, 고령화, 주민 갈등 등 사회가 양극화로 치닫고 있고 '동네라는 감성이 메말라버린 이들은 그 문제의 해결책을 공동체의 소통을 통해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기업, 전통주 제조장을 통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항상 고민하고 실천으로 옮겨, 묵묵히 지역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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