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발언에 대해 김 후보는 "이미 알려진 증언과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라고 해명했으나 수원지역 국힘 후보들은 "왜곡된 성관념으로 역사를 왜곡했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준혁 후보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이란 제목의 문명자 씨의 서적을 증거로 들며 "1941년 당시 만주 관동군은 아시아 지역 곳곳에 점령지를 두고 위안소를 만들어 여성을 착취했는데 관동군 소속이었던 박정희가 당시 성노예로 희생당했던 위안부와 성관계를 맺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 문명자,1999년, 66-67쪽)"는 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역사학자로서 박정희라는 인물의 행적을 토대로 이와 같은 언급을 했으나,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그것에 대해 확인된 바는 없다'고 (그 당시) 단서를 달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 측은 "박 대통령이 1937년 문경초등학교 교사 시절 초등학생 학생과 **맺었을 수 있다고 말한 내용은 고(故) 곽태영 선생 강의 내용을 재인용한 말"이라며 "논란이 된 유튜브에서 김 후보는 '곽 선생님의 증언'이라고 밝히며 이 내용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에선 박정희 친일 행적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김 후보 발언만을 문제 삼고 있다"며 "김 후보의 발언은 기록되고 증언된 역사적 인물과 사실, 또 일화를 대중에게 발췌·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수원지역 후보들은 같은날 수원행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위안부와 **했다, 초등학생과 **했다라는 발언을 보면 김 후보의 위안부와 여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총체적 난국”이라며 규탄을 이어갔다.
이수정 수원 정 후보는 "파병을 다녔으니 위안부와 성관계 가능성이 있다는데 파병 가면 위안부와 성관계하는 것인가? 그러면서 토론회 때는 '비동의강간죄는 반드시 강력한 중범죄로 다루어서 처벌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정말이지 심각한 모순"이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 후보는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의 '김복동 할머니 그리고 일본군인 박정희' 편에 출연해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민 씨가 "진짜요?"라고 묻자 김 후보는 "아니,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답했다.
해당 방송에서 김 씨가 "(박 전 대통령이) 예전에 문경초등학교 선생할 때도 학생하고…"라고 말하자 김 후보는 "그런 관계에 대해선 돌아가신 곽태영 선생님이 증언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도 당시에 초등학생이라고 해서 어린 학생이라고 생각했더니 그 시절에는 초등학생이 너무 오래된 이야기니까, 신(新)문자를 배우러 나이 먹은 학생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하고 관계도 분명히 있었던 거죠"라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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